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립밤은 계속 사도 잃어버린다.
주머니마다, 가방마다, 집안 곳곳 하나씩 뒀었는데
그것마저 어쩜 다 사라진다.
최근에도 어김없이 립밤을 하나 또 잃어버렸다.
예전 같으면 길 가다가 하나 툭 샀겠지만,
이번엔 '이렇게 사다간 끝도 없겠다' 싶었다.
새로 사는 대신 예전에 다이소에서 사뒀던
작은 공병을 찾아냈다.
그리고 집에 대용량으로 있지만 어디 자주 쓰지는 않는,
아직도 많이 남은! 바세린을 공병에 옮겨 담았다.
이 공병에 담긴 바세린은 주머니에 넣지 않고
미니 파우치에 넣었다.
손잡이 끈이 달린 미니 파우치인데,
가방에 꼭 같이 들고다니는 애착 파우치라서
잃어버릴 확률이 아주 낮다.
미니립스틱, 빗, 치실, 머리끈 같은 자잘한 필수템에
공병 바세린까지 추가해서 넣고 마무리.
몇 천원 아주 작은 소비템이겠지만...
이만큼의 작은 미니멀 실천도 기분이 좋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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